자살생각의 사회적 원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 성별 및 연령대별 비교 검증

Social Factors Leading to Suicidal Ideation: An Exploratory Study Comparing Sex and Age Groups

초록

본 연구는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잘 알려진 개인 수준의 객관적·심리적 변인들(i.e., 경제적, 신체적, 관계적, 심리적 어려움)을 통제한 상태에서 사회적 상황 변인들(i.e., 아노미 인식, 분배 및 절차 불공정 인식, 차별·갈등 인식)이 유발요인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였다. 이 과정에서 성별 및 연령대별 하위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여 보다 적절한 맞춤형 접근을 제안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7년 전국의 성인남녀 3,839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사회문제와 사회통합 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구축하고 위계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사회적 상황 변인군은 모든 성별, 연령대별 하위집단에서 자살생각에 대한 설명력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는바, 이는 앞으로 국내 자살생각 연구에서 사회적 원인에 대한 탐구가 더욱 필요함을 시사하였다. 그중 특히 아노미에 대한 인식은 청년층을 제외한 모든 하위집단에서 유발요인으로 드러나 큰 주목을 요하였다. 차별과 갈등에 대한 인식은 남성과 중장년층에서 유발요인으로 드러났고, 분배에 대한 불공정 인식은 청년층에서 유발요인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성별, 연령대별로 필요한 사회적 개선에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식은 비록 추상적이지만 실제 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진지한 국가적 고민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연대감을 중시함과 동시에, 성공 지향적이며 과도한 경쟁 속에서 남과 비교하는 문화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회적 현실 속에서 우리 국민이 느끼는 소외감과 무력감, 불공정과 차별, 무질서와 갈등은 서구사회에 비해 더욱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인식과 자살생각 간의 시간적 선후관계가 명확히 설정될 필요가 있다. 또한 보다 다양한 사회적 변인들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 어떻게 차별성을 확보할 것인지 명확한 개념 정의가 필요한바, 가급적 국내 상황에 적합한 척도 개발이 병행되길 기대한다.

키워드

Suicidal IdeationSocial FactorsPerception of AnomieUnfair DistributionDiscrimination and ConflictComparisons among Sex and Age Subgroups자살생각사회적 원인아노미 인식분배 불공정차별과 갈등성별·연령대별 비교
제목
자살생각의 사회적 원인에 대한 탐색적 연구: 성별 및 연령대별 비교 검증
제목 (타언어)
Social Factors Leading to Suicidal Ideation: An Exploratory Study Comparing Sex and Age Groups
저자
정진성심희섭
DOI
10.36889/KCR.2024.9.30.3.59
발행일
2024-09
저널명
형사정책연구
35
3
페이지
67 ~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