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와 탈주의 서사:『어둠을 걷는 아이들』과 미셸 푸코의 권력이론

Narratives of Surveillance and Escape: A Wish in the Dark and Michel Foucault’s Theory of Power

초록

본 논문은 크리스티나 순토르밧의 『어둠을 걷는 아이들』(A Wish in the Dark, 2020)을 미셸 푸코의 권력이론을 바탕으로 고찰한다. 대화재로 멸망을 앞에 둔 차타나에 통치자가 등장한다. 그는 빛이라는 자원을 독점하고 사회를 통제한다. 본 연구는 작품 속에 나타나는 사회·정치적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통치자의 체제가 규율권력뿐만 아니라 전근대적 권력 역시 존재하고 있음을 밝힌다. 또한 규율이라는 이름으로 차타나 시민들의 일상과 의식을 통제하는데 주요 등장인물인 퐁, 녹, 솜킷의 서사가 어떻게 통치자의 체제에 균열을 일으키고 저항을 일으키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퐁은 출생의 낙인을 극복하고 녹은 체제의 모범적 감시자에서 부조리를 각성하여 저항 운동에 동참한다. 솜킷은 빛을 만드는 기술을 모두와 공유함으로써 권력유지의 수단이었던 자원의 독점을 무너뜨린다. 이러한 인물들의 변화는 규율 권력의 균열은 저항이 권력이 가장 깊숙이 작동하는 지점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 작품은 푸코의 이론을 단순히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감시, 규율, 저항이라는 개념을 판타지 장르 속에 섬세하게 녹여냄으로써, 아동·청소년 문학이 복잡한 정치적·철학적 담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아동·청소년 문학이 사회 비판과 변혁의 언어가 될 수 있으며 권력과 저항에 관한 이론적 통찰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키워드

Christina SoontornvatSurveillanceDisciplineResistanceMichel Foucault크리스티나 순토르밧감시처벌탈주미셸 푸코
제목
감시와 탈주의 서사:『어둠을 걷는 아이들』과 미셸 푸코의 권력이론
제목 (타언어)
Narratives of Surveillance and Escape: A Wish in the Dark and Michel Foucault’s Theory of Power
저자
박주영강미정
DOI
10.35222/ihsu.2025.44.4.5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순천향 인문과학논총
44
4
페이지
5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