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증수무원록언해 시장기록에 기술된 해부학용어의 검토

Anatomical Landmarks Used for Post-mortem Investigation Records Described in Jeungsu Muwonrok Eonhae of Joseon Dynasty Period

초록

검험 (檢驗)이라고 불리는 변사자 조사작업 기법은 중국 송대 (宋代)가 되면 크게 발전하였는데 우리나라도 여말선초 (麗末鮮初)에 도입된 무원록 (無寃錄)이 전통 법의학적 검시 기법의 확립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에 기반하여 조선시대에 작성된 검시문안 (檢屍文案) 일체를 검안 (檢案)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시신 (屍身)을 검사한 후 작성한 소견서인 시장과 사건 관련자들을 심문한 조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근대 법의학 (法醫學)을 수용하기 이전의 자생적인 법의학적 사고 체계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시장 (屍帳)에 기술되어 있는 검안 내역은 의학적 시각에서 검토하면 사망자의 사인과 정황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 반해 이 자료에서 인체 부위를 가리키는 명칭에 대해서는 해부학적 검토가 현재까지도 미흡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시장에서 기술되었던 신체 부위의 해부학적 위치를 명확히 추정하고자 하였다. 검토 결과 시장 도면 내 각 인체 부위 명칭은 무원록 한글 언해본의 기술 내용을 참고하면 이를 현대 해부학용어로 전환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머리 부분에서는 그 해부학적인 위치가 모호하게 기술되어 이에 대해서는 보다 치밀한 검토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 작업을 통해 확보한 의학적 정보는 인문학자가 밝힌 당시의 여러 역사학적 정황과 함께 조선시대 시장에 기술된 사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 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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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 후기 증수무원록언해 시장기록에 기술된 해부학용어의 검토
제목 (타언어)
Anatomical Landmarks Used for Post-mortem Investigation Records Described in Jeungsu Muwonrok Eonhae of Joseon Dynasty Period
저자
윤영현신동훈홍성욱홍승직이숭덕기호철김창영
DOI
10.11637/aba.2023.36.2.67
발행일
2023-06
저널명
해부·생물인류학
36
2
페이지
67 ~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