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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싱지를 활용한 그림책에 나타난 시간의 특성
The Characteristics of Time in Picture Books Utilizing Tracing Paper
초록
종이는 책을 구성하는 요소이자 동시에 작가의 주제 의식을 함축하는 재료이다. 이 글은 특히 트레싱지를 활용한 그림책을 분석하여 이 종이가 그림책에서 어떤 효과를 내고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브루노 무나리, 요안나 콘세이요, 베아트리체 알라마냐의 그림책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먼저 브루노 무나리는 트레싱지와 일반 내지를 대조적으로 사용하였는데 트레싱지 부분에서 독자의 독서 시간이 지연되도록 작품을 기획하고 있었다. 요안나 콘세이요는 트레싱지의 누적, 중첩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공존하는 시간의 의미를 전달하였으며 베아트리체 알라마냐는 트레싱지의 페이지 터너를 통해 이미지를 전환시켜 책 넘김 전후 상황 대비를 강조함으로써 시간의 덧없음과 영원의 가치를 제시하고 있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트레싱지라는 책의 물성을 활용하여 독자에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독자의 시간이 그림책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이런 장치는 이전과는 다른 문해력을 요구하고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쳐 완성되는 독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키워드
트레싱지; 책의 물성; 브루노 무나리; 요안나 콘세이요; 베아트리체 알라마냐; Tracing Paper; Physical Properties of Books; Bruno Munari; Joanna Concejo; Béatrice Alemagna
- 제목
- 트레싱지를 활용한 그림책에 나타난 시간의 특성
- 제목 (타언어)
- The Characteristics of Time in Picture Books Utilizing Tracing Paper
- 저자
- 이청
- 발행일
- 2024-12
- 저널명
- 한국예술연구
- 호
- 46
- 페이지
- 191 ~ 214